新, 新, 新… '내 한계를 넘어섰다' 올림픽 신기록들

      2021.08.03 16:22   수정 : 2021.08.03 16:22기사원문
도쿄올림픽에서 새로운 기록이 쏟아지고 있고 있다.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선수가 있는가 하면, 8년만에 대회 기록을 경신한 선수도 탄생했다. 또한 개인이 아닌 여러명이 힘을 합해 세운 기록도 나왔다.

육상과 수영, 역도 등 다양하다.

카르스텐 바르홀름(25·노르웨이)이 3일 낮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400m허들 결선에서 45초94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자신이 지난 7월 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작성한 46초70을 무려 0.76초 앞당겼다. 사상 처음으로 46초대 벽을 깨며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바르홀름은 노르웨이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육상 400m허들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이날 바르홀름은 라이 벤저민(24·미국)과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마지막 10번째 허들을 넘을 때까지도 승부를 알 수 없는 엄청난 레이스였다. 벤저민도 46초17의 세계기록을 세웠지만, 함께 출발한 벤저민이 먼저 레이스를 끝내 '벤저민의 세계기록'은 탄생하자마자 2위 기록이 됐다.

'펠프스의 후계자' 케일럽 드레슬(26)은 지난 1일 남자 자유형 50m에서 세사르 시엘루(브라질)가 2008년 베이징 대회서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21초30)은 13년 만에 새로 썼다. 시엘루가 2009년 작성한 세계기록(20초91)은 깨지 못했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드레슬은 이후 이번 대회 경영 종목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도 미국 대표팀의 세번째 선수(접영)로 나서 3분26초78의 세계신기록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날 미국 대표팀이 낸 기록은 역시 미국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3분27초28)을 무려 12년 만에 0.50초 줄인 것이다.

드레슬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은퇴 후 처음 치러진 올림픽에서 대회 첫 5관왕에 올라섰다. 남자 자유형 400m 계영, 자유형 100m, 접영 100m, 자유형 5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타티아나 스쿤마커(24)는 여자 평형 200m에서 8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18초95로 금메달을 따냈다.

종전 세계신기록은 덴마크의 리케 묄러 페데르센이 세운 2분19초11이었다. 이 기록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왔다. 스쿤마커는 남아공 여자 수영선수로는 25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올림픽 수영에서 세계신기록이 수립된 것은 단체전인 여자 계영 400m(호주·3분29초69)와 800m(중국·7분40초33)에 이어 세번째다.

이외에도 지난 2일 역도 여자 87㎏ 이상급에 출전한 리원원(21·중국)은 총합계 320㎏을 들어올리면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원원이 기록한 인상 140㎏, 용상 180㎏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나온 올림픽 신기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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