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 3m 스프링보드 4위… 韓 다이빙 새 역사

      2021.08.03 18:31   수정 : 2021.08.03 18:31기사원문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도쿄올림픽 3m 스프링보드 다이빙 결승에서 4위에 올랐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 성적을 일궜다.

우하람은 3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기까지 합계 481.85점을 기록해 12명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이날 우하람은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03.15점을 받아 전체 18명의 선수 중 12위라는 성적으로 어렵게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을 턱걸이로 통과한 것.

그러나 결승에서 우하람은 준결승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우하람은 초반부터 상위권에 자리하며 메달 경쟁을 펼쳤다.

가장 먼저 다이빙대에 선 우하람은 1차 시기에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 돌고 옆으로 두바퀴 도는 트위스트를 선보이며 76.50점을 얻었다. 공동 5위의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이어진 2차 시기 우하람은 서서 앞으로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 도는 동작을 깔끔하게 소화, 81.60점을 보태 순위를 유지했다.

압권은 3차 시기였다. 우하락은 3차 시기에 앞으로 4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91.20점를 획득해 전체 점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순위도 4위로 올라섰다.

이어 4~6차 시기에는 각각 82.25점, 68.40점, 81.90점을 기록했다.
특히 5차 시기에서는 준결선에서 시도한 것보다 한 바퀴를 추가, 난도를 3.0에서 3.6으로 높인 동작은 시도해 메달권 진입을 노렸지만 승부수가 통하지 않았다.

아깝게 메달을 놓쳤지만 우하람의 4위 성적은 한국 다이빙이 올림픽에서 이뤄낸 최고 성과다.
한국 다이빙은 지난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을 딴 선수는 없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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