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자국 백신 델타 변이 코로나 90% 예방 효과 주장

      2021.08.03 20:41   수정 : 2021.08.03 20:41기사원문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보건 위생 검역 당국 산하 예카테린부르크 바이러스 감염 연구소 소장 알렉산드르 세묘노프는 러시아산 백신들이 델타와 델타 플러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묘노프 소장은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능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최근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90% 이상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스푸트니크 V'를 승인했으며 4가지 백신을 개발해 현재 사용 중이다.

러시아에서는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델타 플러스 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에 'K417N'이라고 불리는 돌기 단백질 변이가 하나 더 생긴 것으로 지금까지 나온 변이 가운데 백신의 효과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묘노프 소장은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가 중화 효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델타와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에 아주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아직은 (기존) 백신 성분을 바꾸는 일에 착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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