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3사·노조, 마스크착용 다시 의무화

      2021.08.04 04:24   수정 : 2021.08.04 04: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자동차 3사와 자동차노동조합연맹(UAW)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미국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바람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 등 미 디트로이트 자동차 3사는 3일(이하 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노조와 함께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주 방역 수칙을 다시 개정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토록 한 권고를 따른 것이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미국내 신규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처가 나왔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4일부터 적용된다.

이들 자동차 3사의 미국내 모든 공장, 사무실, 창고에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의무화가 시행된다.

자동차 3사는 한 달여전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선택사항으로 맡겼지만 이제 이를 다시 의무규정으로 돌렸다.

자동차 3사와 UAW는 공동성명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델타변이 확산과 최근 백신 비접종자들 간 위험수준에 이른 높은 감염은 심각한 보건위협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 가족, 조합원들, 직원들을 계속해서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UAW는 자동차 3사에서 일하는 조합원 약 15만3000명 가운데 백신접종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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