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투명성-보안성, 국민 체감하는 서비스 만들 것"

      2021.08.04 14:49   수정 : 2021.08.04 1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회와 경제 전반에 디지털화·비대면화가 급격히 확산되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은 비대면 디지털 경제 성장의 핵심인 경제 주체 간 신뢰를 보장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사용기회를 제공하고, 기업들은 비대면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원할 것입니다."

블록체인 산업·기술 진흥의 주무부처로 지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블록체인 산업 성장을 위해 국민 체감형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KISA 박상환 블록체인진흥단장은 "데이터의 투명성과 불변성 등 신뢰 기반 사회를 구현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업과 국민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정책 목쵸를 제시했다.

박 단장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KISA는 블록체인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업무혁신이 가능한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며 "시범사업 중 12건은 이미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19건의 시범사업과 △기부 △온라인투표 △복지급여 수급 등 블록체인 기술 효과성이 입증된 5건 분야에서 성공사례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브어클락, 투명한 기부문화 만들 것"


박 단장은 블록체인 확산 사업 중 기부 분야 사업인 '기브어클락'이 기부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며, 기부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해소해 올바른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오는 9월에 서비스를 오픈하면 많은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브어클락은 투명성 이슈로 위축된 기부문화와 대형 기부단체 위주로 형성된 기부시장 구조의 불균형을 해소해 지역사회에도 지속가능한 기부문화를 확신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기부자에서 수혜자로 전달되는 모든 과정은 블록체인에 기록, 공유돼 투명성 이슈를 해결한다.

"백신접종증명 등 블록체인 확산에 주력"

박 단장은 "기부와 함께 분산신원확인(DID) 등 이미 서비스 기반을 갖춘 서비스 확산에 정책을 집중할 것"이라며 "DID의 경우 백신접종증명 서비스에 적용해 국민들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지 않으면서, 백신접종을 편리하게 증명해 편리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함께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KISA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발굴에 나서고 있다. DID 기술을 활용해 부산시민카드, 모바일가족사랑카드(다자녀카드), 도서관회원증 등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통합서비스 '비패스(B PASS)'를 운영 중이다.
박 단장은 "정부24 전자증명서 보관서비스를 비패스에 포함하는 등 더 많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가 발굴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임산부·청소년 확인증 뿐만 아니라 맞춤형 복지 교통카드 등 과기정통부 특구연계시업사업 4개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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