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집에 가스총 발사하며 침입 20대남 구속영장 신청

      2021.08.04 14:13   수정 : 2021.08.04 14: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 택배기사를 가장해 가스총을 발사한 20대 초반 남성이 구속 기로에 섰다. 피해자는 유명 유튜버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43분께 택배기사로 가장해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 초인종을 눌렀고, 피해자인 유명 유튜버 B씨가 직접 문을 열어주자 B씨 얼굴 부위 등에 5회 발사하며 B씨 집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안방으로 피하는 B씨를 따라가 전기충격기로 위협하고 턱부위에 상해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결국 B씨의 강한 저항에 그대로 도주했다.

B씨는 즉시 112에 "방금 강도 맞았다"는 신고와 함께 A씨 인상착의를 설명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와 공조해 A씨가 아파트 상가로 들어간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이 상가 1층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도구를 준비하고 3일 전부터 주변에 대기하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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