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치 8주' 중학생 제자 턱뼈 부러뜨린 태권도 관장

      2021.08.04 16:44   수정 : 2021.08.04 1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중학생 제자의 턱뼈를 발로 차 부러뜨린 태권도 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폭행 및 폭행치상 혐의로 태권도 관장 4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전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중학생 B군과 겨루기를 하던 중 발로 얼굴을 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이 사고로 턱뼈가 부러져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태권도장 폐쇄회로 CCTV 등을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조사결과 A씨의 청소 지시에 B군이 투덜거리는 일이 있은 뒤 이어진 수업에서 관장은 제자와 직접 겨루기를 했다. B군은 선수 출신인 A씨의 발차기를 얼굴에 맞고 큰 부상을 입었다.


B군은 겨루기 과정에서 몸통 보호대만 하고 얼굴 보호대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겨루기 훈련이었을 뿐 고의는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를 통대로 A씨에게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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