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 토큰경제 설계 집중…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 영입

      2021.08.05 16:02   수정 : 2021.08.05 16: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확장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기업 온더가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자문단장 최공필 박사를 영입한다.

최 박사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1997년 IMF 사태를 예견했던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역의 실존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온더에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과 이를 기반으로한 토큰 경제 설계 연구를 담당할 계획이다.




5일 온더는 금융연구원 최공필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을 온더의 수석 경제학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버지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에서 조사부 연구위원 및 은행감독국 선임자문역,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컨설턴트를 역임했다.
국내에선 국정원 경제 담당 국가정보관(차관보급), 우리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 및 리스크관리(CRO) 담당 전무, 재경부(현 기획재정부) IMF-OECD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는 수출입은행 비상임이사와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직을 수행했다.

최 박사는 아시아 자산의 신뢰 기반을 넓히기 위한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국,중국,일본)의 아시아적격담보포럼(APCF) 이사로도 활동했던 경험과 지식 등을 바탕으로 온더에서 실물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 연구를 집중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더는 디지털금융 연구소를 설립하고, 최공필 박사를 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 또, 박사급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인력 2명을 연구원으로 채용했다.


온더 최공필 디지털금융 연구소장은 “오랜 기간 연구하던 국채담보 경제 메커니즘을 블록체인 기반에서 구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탄탄한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온더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박사는 자체 개발한 국가위험지표 모델을 기반으로 1997년 3월 내놓은 ‘경제전망과 금융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같은해 연말 발발한 IMF 외환위기를 예견한바 있다.
이후 그는 ‘IMF 환란조사 특위'에 국회 참고인으로 출석해 환란 당시 정부와 금융당국의 대응 과정을 증언하기도 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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