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파열 100곳 상처 6세 사망…"정글짐 추락" 신고한 친오빠 짓
2021.08.05 14:30
수정 : 2021.08.05 15:3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시가현 오쓰시에서 초등학교 1학년인 여동생(6)에게 폭행을 가해 죽게 한 혐의로 친오빠인 17세 소년이 체포됐다고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지난 1일 오전 9시40분쯤 시내의 공원에서 "함께 있던 여동생이 정글짐에서 떨어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여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당초 사고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으나 부검 결과 여동생은 내장 일부가 파열돼 외상성 쇼크로 사망한 것이 드러났다. 또 여동생의 시신에는 약 100곳에서 피하출혈이 발견됐으며 갈비뼈도 부러져 있었다.
경찰은 이러한 상황을 근거로 높이 약 3m의 정글짐에서 떨어져 사망한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 소년이 폭행을 가해 여동생을 죽게 했다고 보고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해당 사건을 검찰에 이송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