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베이징 올림픽도 '무관중' 가능, IOC "지켜볼 것"

      2021.08.05 16:00   수정 : 2021.08.05 1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관중으로 치르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역시 무관중으로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일단 중국 내 바이러스 확산 추세를 지켜본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두비 IOC 총괄부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무관중 진행 여부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에서 유행병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본 뒤 관중 허용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무대에서 경쟁할 기회가 중요하고 무관중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선택권이 있다면 관중이 있는 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14일째를 맞은 5일 일본에서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 31명이 새롭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이 나왔다. 현재 올림픽 관련 누적 확진자는 353명이다. 전날 일본 전국에서는 하루 동안 1만40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역대 최다 기록이 바뀌었다.

현재 베이징 올림픽 주최 측은 외국 관객과 국내 관객의 참석이 허용될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직 입장권도 팔리지 않고 있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4회 동계 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막한다.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지난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에서는 최근 델타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 숫자가 반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고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4일 하루 동안 62명의 신규 확진자와 32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집계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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