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제주대 교수, 류마티스 관절염 새 기전 밝혀내

      2021.08.05 17:58   수정 : 2021.08.05 17:58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김혜성 학술연구교수가 류마티스 관절염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기전을 밝혀내면서 잠재적 치료제 발굴에 활력을 줄 전망이다.

제주대는 김혜성 학술연구교수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새로운 염증 조절 기전을 발표한 논문을 생체의학·생명과학분야의 온라인 저명 국제 학술지인 ‘elife(IF 8.140)’에 공동 1저자로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까지 세포사멸 인자인 Fas 리간드(FasL·수용체와 같은 큰 분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를 매개로 한 염증이 어떠한 기전으로 일어나는지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 논문에서는 Fas 리간드가 Fas가 아닌 종양 괴사 인자 수용체 슈퍼패밀리인 DR5/TRAIL-R2와 특이적으로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어 DR5와 Fas 리간드의 상호작용은 케모카인 CX3XL1의 분비를 유도하고, 이는 관절 내로 염증 세포의 유입을 촉진한다는 것을 관절염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밝혀냈다.

아울러 FasL 또는 CX3CR1 활성을 억제하는 항체를 주입하면, 관절염의 발생이 억제되는 내용도 보고했다.


김혜성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선 대표적인 세포사멸 인자 Fas 리간드의 새로운 수용체 발견뿐만 아니라 sFasL-DR5 상호작용의 기작을 밝혀냈다”며 “노령화로 인해 확대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에서 잠재적인 치료제 표적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