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친환경 에너지로 맥주 만든다… 태양광 발전설비 착공
2021.08.05 18:47
수정 : 2021.08.05 18:47기사원문
오비맥주가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를 만든다. 오비맥주는 경기 이천공장에서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착공식을 갖고,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캠페인 'RE100'의 이행 수단 가운데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직접 구축하고, 자가발전한 재생에너지를 직접 사용하는 국내 첫 번째 사례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켑코에너지솔루션, 이온어스와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비맥주는 이천공장을 시작으로 광주, 청주의 생산 공장에도 순차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내년 상반기 내 3개 공장 모두 태양광 발전설비로 맥주를 만들 계획이다. 이들 공장에서는 연간 약 12GWh 태양광 전력을 생산한다.
오비맥주가 전력을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 약 5621t을 감축할 수 있다.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발전설비 수명인 30년간 총 16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는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서 RE100을 적극 이행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치와 함께 전력구매계약(PPA), 녹색요금제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꾸준히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