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공세' 속 조국 "이낙연, 그런 발언 했을리 없다"

      2021.08.06 07:00   수정 : 2021.08.06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이재명 경기지사측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최성해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이낙연, 최성해 두 사람이 그런 관계도 아닐 것"이라는 과거 발언이 조명 받고 있다.

이재명 캠프의 '최성해 공세'는 지난해 총선 당시 이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함께 찍은 '투샷 사진'과 최 전 총장이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다' 등의 발언을 한 녹취록을 토대로 이뤄졌다.

지난 4일 이재명 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투샷 사진이 찍힌 시점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일 때"라며 "이 전 대표는 최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최 전 총장이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다', '(조국을 쳐줘서) 고맙다고 연락한 사람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이 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것에 대해 "지인이 주선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사이일 뿐인데 측근에게 위와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즉, 유튜브 채널 발언과 두 사람의 '투샷 사진'을 근거로 이 전 대표와 최 전 총장의 연관성 의혹을 띄운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오히려 해당 녹취록의 진실성을 반박했다.

지난 6월24일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이낙연, 최성해 두 사람이 그런 관계도 아닐 것이고, 이낙연 대표가 그런 발언을 했을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이 사건은 최 총장이 수시로 허위과장 발언을 한다는 점을 반증한다"며 "위 발언 외에도 최 총장의 황당 발언을 참조하라"고도 했다.


최 전 총장 역시 지난 6월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발언은)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와 조카 사이의 사적이고 허황된 대화였다"고 밝혔다.

특히 "저와 이낙연 전 총리는 특별한 인연이 없어서 조국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이 전 총리가 고마워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낙연 캠프는 '최성해 투샷 사진'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촬영시점은 작년 4.15 총선 무렵이다.
장소는 서울 대학로 인근"이라며 "당시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지인의 소개로 관내인 혜화동 거주 예술인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모임이 끝날 무렵 이 후보는 참석자들과 개별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이런 일은 선거철에 정치인에게 다반사로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즉, 지역구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이 현안 간담회 직후 참석자들과 찍은 "의례적 사진"이라는 설명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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