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로망 따라 지방 부동산 시장도 '들썩'.. 수혜 단지는 어디?

      2021.08.07 09:00   수정 : 2021.08.07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광역철도 등 대규모 광역 교통계획이 확정되면서 수도권에 이어 지방 부동산 시장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철도, 도로 등 교통망 확충과 함께 지역 인프라 개선 기대감에서다. 특히 이달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과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등 대규모 광역 교통 계획이 수립되면서 수도권에 이어 지방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경남 지역의 경우 9개 광역 교통망이 추진된다.
이중 부산~양산~울산 노선과 창원~김해~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노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부산과 울산 사이의 가교 역할하는 경남 양산 지역은 서쪽(물금, 북정), 동쪽(웅상)으로 철도노선이 계획되면서 대표적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이 중 이달 한국토지신탁이 분양하는 양산 평산동 일원에 짓는 양산 코아루 에듀포레가 눈길을 끈다. 단지는 단일면적 59㎡으로 225가구로 들어선다. 지난해에는 7번 국도를 우회하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되면서 울산과 부산 방면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최근 양산시에서 분양한 사송 더샵 데시앙 3차는 1순위 청약통장이 1만건 이상 몰리기도 했다. 양산시는 7월 초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충청권은 충남 홍성과 경기 화성을 잇는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사업이 주목 받고 있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충남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이 2시간대에서 1시간 안쪽으로 줄어든다. 이외에 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 사업(강경~계룡 연결)이 완료되면 충남, 호남권에서 청주공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으로 가수원~논산 구간도 직선화된다.

관심을 끄는 단지는 GS건설이 충남 홍성 고암리 일원에 짓는 홍성 자이다. 전용면적 84㎡, 128㎡로 총 483가구가 들어선다. 장항선 홍성역이 도보권이며, 오는 2022년에는 경기 화성의 송산역으로 복선화 연결된다.

호남권에서는 익산~전주~남원~곡성~구례~순천~여수를 잇는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이 눈에 띈다. 이외에 광주~나주 광역철도도 계획됐고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도 주목 받고 있다.

주요 단지로는 전남 순천에 두산중공업이 짓는 트리마제 순천가 꼽힌다. 단지는 84~264㎡의 중대형 규모로 2019가구가 들어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각 지역마다 주요 현안이던 교통망 구축계획이 확정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라며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인프라도 생겨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집 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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