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학생들 "현실문제 찾아 해결하는 재능기부 실천"

      2021.08.08 08:59   수정 : 2021.08.08 08: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학년-무학점-무티칭(3무) '두잉(Do-ing)대학'을 국내 최초로 신설한 동명대(총장 전호환) 수십여 학과 학생들이 즐겁고 의미로운 '두잉(실천)'을 하고 나섰다. 코로나19와 무더위 속에도 176명이 학과 특성을 살려 캠퍼스 너머 다양한 현실 사회문제(관광·교육·환경·보건·안전·복지 등)를 스스로 찾아내고 직접 해결하는 팀(리빙랩) 활동을 연말까지 7개월간에 걸쳐 열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8일 동명대에 따르면 리빙랩(living lab·생활실험실)이란 학생들이 교실(클래스룸) 수업 위주의 캠퍼스 담장을 뛰어 넘어 현실사회 현장을 발로 뛰며 문제를 찾고 직접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독특한 융합활동이다.

올해 4년째 활발히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기여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동명대 학생들은 이 지역사회 밀착 재능기부활동(리빙랩)을 시행 첫해인 2018년 6개팀 28명, 2019년 24개팀 131명, 2020년 29개팀 172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말까지 35개팀 176명이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언어치료청각학과, 군사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광고PR학과,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실내건축학과, 항공서비스학과, 관광경영학과, 건축공학과, 스포츠재활학과, 식품영양학과 등 학과에서 21개 리빙랩팀 재학생 148명이 발품을 팔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역 소상공인마케팅을 지원하는 리빙랩 14개팀 28명도 활동 중이다.

청소년기관과 청소년활동프로그램 알리기(상담심리학과), 남구 취약지역·시설 안전순찰(군사학과), 관광지 소상공인 홍보용 서핑보드 제작(산업디자인학과), 실버세대 디지털기기 이해·활용 돕기(항공서비스학과), 노인 도시락 개발(식품영양학과), 건강신체활동 감소 예방(스포츠재활학과) 등은 코로나 장기화 등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박수영 지역사회협업센터장은 "동명대의 독특한 사회참여형 리빙랩의 경우 문제 해결 아이디어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아이디어 검증 교육, 전문가 멘토링, 제품·서비스 개발, 후속 지원을 병행한다"면서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마케팅 지원리빙랩도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전 총장은 "지식을 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역량을 한껏 '발휘'하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라며 "도전 열정, 소통 공감, 존중 배려 등에 바탕해 '어떤 세상이 오더라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펼치는 실천적 두잉(Do-ing)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동명대 두잉대학은 대학 교육을 '지식전달' 중심에서 '실천·실행(Doing)역량' 습득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만든 단과대학이다. 3개 전공을 둔 가운데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은 제4차산업사회를 이끌어갈 도전적 기업가정신과 역량을 배양한다. 유튜브크리에이터 전공은 시대의 흐름인 유튜브 세계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창작하고 채널을 운영하는 종합 역량을 함양한다.
디지털공연예술 전공은 케이팝(K-pop), 브레이크댄스, 연기 등 한류의 예술적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내는 능력을 키운다.

한편 올해 상세한 동명대 리빙랩 활동 학과와 학생 인원수는 다음과 같다.
△노인들의 문화예술 여가활동, 예비사회적기업 경영 촉진(사회복지학과 6명) △발달장애청소년 생활 한글지도(언어치료청각학과 8명) △지역사회 노인복지관 노인청각봉사활동(언어치료청각학과 7명) △노인요양보호사의 노인케어 운동프로그램 제작 적용(스포츠재활학과 10명) △청소년관련기관과 활동 프로그램 알리기(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10명) △예비역과 함께 군 복지시설 탐방 연구와 재학생 소개 교육(군사학과 5명) △남구 취약지역·시설 안전순찰(군사학과 5명) △군용 무인로봇의 평시 재난상황 발생때 민간활용 방안 연구(군사학과 9명) △무인로봇 평시 테러상황 발생때 민간활용 방안 연구(군사학과 5명) △소규모자영업자 SNS마케팅 지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광고PR학과,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10명) △대학생들의 자존감 향상과 성취감 경험(산업디자인학과 7명) △학교 사용자의 주도적 참여 설계를 통한 환경 개선(실내건축학과 9명) △실버세대 디지털기기 이해와 활용 돕기(항공서비스학과 5명) △유초등 자녀를 둔 부모의 난독 인식 개선과 난독증 가이드 제공(언어치료청각학과 4명) △부산시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음성문제 평가 치료 예방교육(언어치료청각학과 9명) △아동학대 예방 인형극 교육(상담심리학과 6명) △부산 관광지(미포) 소상공인 홍보를 위한 서핑보드 제작(산업디자인학과 4명) △킬러콘텐츠 창출(상담심리학과, 언어치료청각학과, 관광경영학과, 광고PR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건축공학과 10명) △코로나로 인한 건강신체활동 감소 예방과 건강취약계층의 스포츠 복지실천(스포츠재활학과 6명) △장애인보조시설 문제점 인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명) △노인 도시락 개발(식품영양학과 9명).

[소상공인마케팅지원리빙랩] △Food Light(식품영양학과) △㈜대박유통(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플레이부산(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쁘띠S2(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갬성에미친남자둘(식품영양학과) △미원(식품영양학과) △보셩우(식품영양학과) △츄코송이(식품영양학과) △다묵자(광고PR학과) △비욘드가이드(광고PR학과) △두콩(광고PR학과) △진주(식품영양학과) △하루한끼(상담심리학과) △소동행(상담심리학과) 각 2명씩 등 35개팀 176명이 재능기부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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