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나이트클럽… '백신도 맞고 실컷 놀아라' 홍보

      2021.08.09 10:50   수정 : 2021.08.09 10:50기사원문

미국 플로리다주의 인기 나이트클럽들이 손님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의 호화 나이트클럽들인 LIV와 스토리가 미접종자들의 백신 접종을 촉진시키기 위해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백신 접종을 제공하고 있는 두 나이트클럽은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결승 경기인 슈퍼볼 우승팀 선수들이 파티를 열고 보통 손님들이 많게는 테이블 당 2만달러(약 2300만원)를 쓰고 가는 유명 스타들이 많이 출입하는 장소이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영업을 중단했다가 지난 4월 재개했다.



두 나이트클럽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업주 데이비드 그러트먼은 현지 보건 당국과 손을 잡고 당분간 주말에 백신 접종을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플로리다주의 다른 나이트클럽들의 경우 2차 접종까지 마친 손님에게 입장료를 면제시켜주고 종업원들에게 보너스로 200달러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미접종 젊은층의 입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주동안 616명이 사망했으며 주간 평균 확진자가 1만5000명대에서 지난주에는 1만9250명으로 증가했다.


잭슨빌의 한 응급실 전문의는 건강하고 젊거나 중년인 환자들의 입원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나 산소 수치가 위험할 정도로 낮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델타 변이 코로나가 매우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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