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3D프린팅 활용 맞춤형 이식용 인공 기관 개발

      2021.08.09 11:58   수정 : 2021.08.09 11: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성모병원, 가천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와 티앤알바이오팹 연구팀이 3D바이오프린팅을 통해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의 치료를 위한 맞춤형 이식용 인공 기관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호흡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관은 기도의 제일 윗부분으로 목에서 흉부까지 연결된 튜브형태의 구조로 갑상선암, 선천적 기형, 사고로 인한 외상 등으로 인해 기관이 좁아지거나 결손이 발생한다. 이 경우 이를 대체할 기관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나 현재까지 대체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는 기관의 기능적 장애, 재건 수술과 이로 인한 후유증 및 합병증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다.

연구팀은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 치료를 위한 '3D바이오프린팅 환자 맞춤형 이식용 인공장기 기관'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자체개발한 줄기세포 및 연골세포를 포함한 바이오잉크 2종을 인체 이식이 가능한 생분해성 합성 고분자 물질인 폴리카프로락톤과 함께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환자 맞춤 이식용 인공기관(trachea)을 생산했다. 세포치료제 생산용 3D바이오프린팅시스템을 활용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을 충족시켰으며, 실제 인체에 이식할 수 있는 크기로 유효성평가를 통과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김성원 교수는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기관은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은 세계최초의 3D바이오프린팅 제품이며,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의 치료를 위한 환자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기관 실용화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3D바이오프린팅 연구개발 지원)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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