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레전드들, 무대에서 또 만나요"
2021.08.09 14:44
수정 : 2021.08.09 16:57기사원문
■여름밤 지친 마음 달래줄 '레떼아모르'와 '라포엠'
먼저 이탈리아어로 '편지'를 뜻하는 '레떼라(LETTERA)'와 라틴어로 '사랑'을 뜻하는 '아모르(AMOR)'를 더해 '사랑의 편지'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은 4인조 크로스오버 보컬팀 '레떼아모르(LETTEAMOR)'는 12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팬텀 오브 디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펼친다.
성악가 길병민과 김민석, 팝페라가수 박현수, 뮤지컬배우 김성식으로 구성된 레떼아모르는 지난해 상반기 진행된 '팬텀싱어3'를 통해 만들어진 그룹으로 마음을 담아 사랑의 편지를 보내듯 진심을 담아 노래하겠다는 정신으로 클래식과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레떼아모르는 지난달 7일 첫번째 미니앨범 '위시'를 발표하고 앨범에 수록된 6곡 모두 음원 차트 순위에 진입시키는 등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니앨범에 수록된 '꼰메(Con Me)'를 비롯해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 등 정통 성악곡, 김광석의 '너에게'와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 등 대중가요 등을 부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레떼아모르 공연 이튿날인 13일부터 15일까지는 '팬텀싱어3' 우승팀인 '라포엠'의 첫번째 단독 콘서트 '씬 넘버 원(SCENE#1)'이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이어진다. 테너 유채훈, 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 모두 성악 전공자로 구성된 라포엠은 지난해 12월 첫 미니앨범 '씬 넘버 원'을 발표하고 지난 6월 첫번째 싱글 앨범 '트릴로지 원 돌로레(Trilogy Ⅰ. Dolore)'와 타이틀곡 '언월'을 선보이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초부터 경기도 수원과 성남, 충북 청주까지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왔으며 오는 주말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콘서트의 프로그램은 미니앨범 수록곡과 싱글 앨범의 신곡 라이브를 비롯해 그간 방송에서 편곡을 통해 사랑을 받았던 곡들로 채웠다. 공연기획사인 모스뮤직은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조심스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속에 한 편의 시와 같은 진한 감동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안단테'와 '포레스텔라'
오는 주말 두 팀의 공연이 마무리되고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의 첫 주말에는 '안단테'와 '더 포레스텔라'가 무대를 채운다.
앞의 두 팀과 마찬가지로 '팬텀싱어3'에서 인기를 끌었던 크로스오버 그룹 '안단테'는 오는 9월 4일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월드 가곡 콘서트 '안단테 더 포에트리'를 준비중이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 콘서트 콘셉트로 기획됐다. 베이스 구본수, 바리톤 안동영, 테너 윤서준으로 구성된 3인조 그룹 안단테는 한국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 전세계 명가곡을 솔로와 듀엣, 트리오 등 다양한 편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에는 독일 정통 리트 피아니스트 공희상이 함께한다.
2017년 '팬텀싱어2' 우승팀 '포레스텔라'도 9월 4일과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더 포레스텔라 2021'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숲 위에 뜬 별'이라는 의미를 가진 포레스텔라는 2018년 1집 앨범 '에볼루션'을 시작으로 2019년 2집 '미스티크'와 지난 4월 3집 앨범 '더 포레스텔라'를 발표하며 팬텀싱어 출신 그룹 중 가장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3집 앨범 '더 포레스텔라' 발매를 기념해 지난 6월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전국 순회공연 일환으로 대자연의 평화로움을 노래해온 이들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