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무당층·2030, 한미훈련 연기 반대 여론 우세
2021.08.09 17:25
수정 : 2021.08.09 17: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달로 예정돼 있는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에 대해 반대와 찬성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백중세를 보이는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공감'은 45.3%, '비공감'은 50.4%로 오차범위(±4.4%포인트) 내 접점을 보였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20대(비공감 62.0%, 공감 33.9%)와 30대(비공감 49.4%, 공감 39.4%)에서 연합훈련 연기에 반대하는 '비공감' 비율이 크게 높았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연합훈련 연기에 반대하는 '비공감' 의견이 69.4%로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4.4%가 '공감'하는 결과를 보여 대비되는 입장을 보였다. 무당층에서는 '비공감'이 68.7%로 '공감' 18.4%보다 연합훈련 연기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답변이 크게 엇갈렸다. 보수성향의 64.8%가 연합훈련 연기를 반대하는 의견인 '공감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특히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는 54.9%에 달했다. 반면 진보 성향의 60.3%는 연합훈련 연기에 찬성하는 '공감'한다고 답했고 '매우 공감한다'는 27.7%였다. 중도성향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을 연기'에 대해 반대하는 '비공감'은 54.3%, 찬성한다는 '공감' 43.3%보다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90%, 유선10% 비율로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