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커피 만들고 서빙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의 진화

      2021.08.09 18:32   수정 : 2021.08.09 18:32기사원문
한국도로공사가 코로나19 확산 대응책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로봇을 도입하고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화성(목포), 옥산(부산), 동해(삼척) 휴게소는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는 로보시타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매장에선 키오스크를 통해 비대면으로 주문·결제하면 1분30초 이내에 로봇이 커피 등 음료를 만들어 제공한다.

특히 이 매장은 코로나19 이후 매장 단축운영 중인 휴게소에서 무인카페의 장점을 살려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이서(순천), 화성 휴게소에서는 반찬과 물을 제공하는 서빙로봇이 도입됐다.
이동속도 초당 0.5~1.2m인 로봇이 4개의 선반으로 미리 입력해둔 동선을 따라 움직이며, 장착된 센서를 통해 고객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화성 휴게소에서는 팝콘치킨, 치즈바 등 튀김요리가 가능한 조리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한번에 4~5인분 동시 조리가 가능하며, 레시피에 따라 일정한 맛과 품질로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도로공사는 이마트24, 씨유 등 편의점 무인매장을 휴게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휴게소 여건에 따라 최소 18㎡에서 최대 86㎡로 마련된 매장에서는 과자나 음료, 냉동식품 등의 간식류를 판매하며 24시간 운영된다.

출입구에 설치된 단말기에 신용 또는 모바일 카드를 인증 후 입장이 가능하며, 고객이 직접 구매상품을 바코드로 스캔 후 결재하는 방식이다.
도로공사는 현재 옥계(속초), 서천(서울), 용인(인천), 이천(남이), 죽암(부산) 휴게소에서 운영 중인 무인 매장을 향후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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