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홍수 속 탄탄한 수요 갖춘 ‘완성형 신도시’ 인기

      2021.08.10 14:51   수정 : 2021.08.10 14:51기사원문

완성형 신도시에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완성형 신도시는 주거 위주의 베드타운이 아닌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공기업 등을 품고 있는 자족도시의 역할을 하는 만큼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의 경우 도심에 집중된 인구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만큼 쾌적한 주거 여건과 자족기능을 갖추게 되지만, 개발이 완료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조성된지 10년 이상 지난 완성형 신도시는 도로나 철도, 학교, 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입주와 동시에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주거 편의성에 대한 선호도는 젊은 세대가 주 수요층인 오피스텔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예컨대 올해 7월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는 총 166실 모집에 9,325건이 접수되며 평균 56.2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마감됐으며, 단기간 완판됐다. 올해 1월 경기 판교신도시 인근에 분양한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은 총 282실 모집에 6만5,503건이 접수돼 평균 23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는 지난해 4월과 11월에 걸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 1, 2차’가 각각 평균 223대 1, 평균 67.32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신도시의 경우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돼 전매 제한이나 거주 의무 기간 등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고 있어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의 반사이익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완성형 신도시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최근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광교 아이파크(‘18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1월 동일 주택형이 9억2,8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3억2,000만원 이상 올랐다.

또 경기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위례 지웰푸르지오(‘18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14억3,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1월 동일 주택형이 10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3억5,000만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의 경우 입주 초기에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완성 단계로 접어들게 되면 각종 인프라들이 완비되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라며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비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희소성도 높은 만큼 올 하반기에도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완성형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8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432실(총 433실) 규모로 구성된다. 대전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안신도시 내에서도 최중심 입지에 조성돼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도보권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될 예정이며, 유성대로~화산교 간 도로 개설과 연계사업으로 묶인 현충원IC(가칭)가 인근에 신설될 계획이다. 또한 흥도초, 서남4중(예정), 대전도안고 등 초·중·고교가 도보 통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전 타입에 알파룸을 제공해 서재, 옷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지하 공용공간에 세대별 창고가 제공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태영건설은 8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상업1-2BL에 ‘다산역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6~84㎡로 구성된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다산역세권 내 최대규모 주거복합 단지다. 2023년 9월 개통 예정인 8호선 다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잠실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고, GTX-B노선(예정) 개통 시 별내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1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인근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이마트, 롯데아울렛, 정약용도서관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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