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청년 마음건강 고위험군 발굴·지원 강화
2021.08.10 15:45
수정 : 2021.08.10 1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코로나19 장기화, 취업 및 고용 불안 등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마음건강지원을 위해 고위험군 발굴·지원을 강화한다.
광주시는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5개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청년 정신건강 조기중재센터(마인드링크)가 함께 10일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지역고용정책연구원과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주지역 내 청년 대상 사업을 진행하는 유관기관을 이용중인 청년들의 정신건강 증진 및 정신질환 예방, 정신건강문제 관련 고위험군 발굴 및 연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각 기관이 협력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정신건강 개입이 필요한 청년 조기발견 및 고위험군 연계체계 구축 △정신질환 및 자살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청년 정신건강을 위한 상호 정보교류 △각 기관의 협의를 거쳐 필요하다고 인정한 내용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오는 18일 광주청년센터와 청년마음건강사업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8월 중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주식회사 국제커리어와는 31일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진석 시 건강정책과장은 "지역 청년 유관기관들이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들의 마음건강에 관심을 갖고, 청년들도 스스로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청년 마음건강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지난 3월 실시한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장기화로 전반적인 국민 정신건강이 악화됐으며 특히 20·30대 청년층은 우울 위험군 30%, 자살생각률 22.5%로 전체 평균 22.8%, 16.2% 보다 높게 나타났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