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차·BMW 등 35개 차종, 2만8946대 리콜 조치

      2021.08.11 06:00   수정 : 2021.08.11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BMW, 벤츠 등 국내외 6개 자동차 제작사의 35개 차종, 2만8946대에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 조치(리콜)한다고 10일 밝혔다.

차량을 리콜하는 회사는 현대자동차, BMW,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혼다코리아 등이다.

현대자동차가 제작, 판매한 그랜드 스타렉스 1만407대는 후방 동력전달축(프로펠러 샤프트) 연결부의 강도 부족에 의한 파손으로 후륜 주행모드 시 뒷바퀴에 동력 전달이 되지 않아 주행 중 차량이 정지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 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630i xDrive 등 15개 차종 5656대(판매이전 포함)는 브레이크 진공펌프가 특정 상황(엔진 스타트 후 즉시 끄는 경우 등)에서 오작동으로 손상돼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에서 수입, 판매한 C 200 등 3개 차종 4781대는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시간 공회전 시 발전기 내 부품(다이오드)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디스커버리 SD4 등 4개 차종 721대(판매이전 포함)는 배터리 접지 볼트 설치 불량으로 차량에 전원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프리우스 2WD 등 2개 차종 488대는 긴급제동보조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충돌 전 제동보조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RAV4 201대는 연료펌프제어장치의 결함으로 장시간 주차 후 연료 압력이 낮은 상태에서 급가속을 할 경우 연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NBC110 등 9개 이륜 차종 6692대(판매이전 포함)는 후부반사기 반사성능이 자동차 안전기준에 미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준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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