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IF-X 공동개발 사업, 印尼 기술진 복귀

      2021.08.11 16:03   수정 : 2021.08.11 1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철수했던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1년5개월여 만에 한국형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현장에 복귀한다.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11일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KF-21/IF-X 공동개발 참여를 위해 경남 사천 개발현장에 이달 중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F-21/IF-X 공동개발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15년부터 2028년까지 약 8조8000억원을 투자(인도네시아 20%)해 4.5세대급 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는 분담금 미납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이유로 지난해 3월 인력을 철수시킨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에 열린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이 반전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동개발 지속 참여를 표명하면서 기술진의 조속한 한국 복귀를 요청해왔다.

현재 인도네시아 기술진은 비자 신청 등 입국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32명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약 10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기술진은 입국 후 약 2주간 격리기간을 거친 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 개발현장 업무에 투입된다.

방위사업청 정광선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번 인니의 공동개발 참여 재표명과 인니 기술진의 한국 복귀로 인니정부의 공동개발 참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가급적 빠른 실무협의 개최를 통해 인니 분담금 등 관련 협의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4월 KF-21 시제 2호기와 정적시제기(항공기 구조강도 확인을 위한 시제기)가 출고돼 지상시험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사업청은 내년 초도 비행시험을 실시하고 2026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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