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조각, 매실의 효능
2021.08.11 17:32
수정 : 2021.08.11 17: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매실을 소개합니다.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제철을 맞는 매실은 미뢰를 깨우는 시큼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죠. 유기산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살균, 해독에 효능을 보이므로 약용 식물로 여겨집니다. 특히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져 피부에 세균이 번식하고 염증이 생길 수 있는 여름에는 매실이 특효를 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매실에는 구연산, 사과산 등 유기산이 풍부합니다. 유기산은 단어 그대로 산성을 띄며 신맛을 내는 성분인데요. 입맛을 돋우고 내장의 소화액 분비를 도와줍니다. 체하거나 변비에 걸리는 등 소화 불량을 앓고 있다면 매실을 섭취해 개선할 수 있죠. 소화가 원활해지고 숙변이 제거되면 혈색이 맑아지는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매실에는 카테킨 또한 풍부합니다. 카테킨은 항산화를 돕는 물질입니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혈전을 예방하고 향균, 해독, 소염에 효능을 보입니다. 장내 유해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주고 여름철에 심해지는 지루성 피부염을 완화하는데도 도와주죠. 지루성 피부염은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 겨드랑이, 서해부 등에 자주 발생합니다. 심화되면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각질이 과다하게 분비되며 가려운 증상을 유발하죠. 특히 두피는 모발 사이에 피지가 고여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염증은 모낭을 손상시켜 탈모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매실은 비타민 E를 다량 함유해 세포 노화를 막아줍니다. 상처를 빠르게 치유할 수 있도록 재생력을 높여주죠. 매실을 섭취하는 것은 단순히 당장의 소화 불량을 해결하고 입맛을 돋우는 것에서 나아가 여름에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 등 세균성 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필요한 기초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를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