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제주노선 첫 비행…"연말 동남아·日 취항"
2021.08.11 18:52
수정 : 2021.08.11 18:52기사원문
에어프레미아 박광은 전략기획실장은 11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올해 11월과 12월에 각각 동남아,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을 우선 취항하겠다"며 "LA 등 미주 노선은 내년 2·4분기 정도는 돼야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레이미아는 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하고 신생 항공사로서 공식 출범했다.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를 표방한다. 대형항공사(FSC)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단거리 노선에 특화된 저가항공사(LCC)가 취항하지 못하는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날 오전 6시30분 김포~제주 노선에서 에어프레미아의 첫 비행이 시작됐다. 심주엽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김포~제주 노선으로 첫 취항을 하게 됐다"면서도 "고품질의 프리미엄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을 목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보잉 787-9(드림라이너) 중대형기를 도입했다.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돼 내구성이 높고 기압, 습도 등 편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3호기까지 동일 기종을 들여올 계획이다. 좌석은 '이코노미35'와 '프레미아42'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눴다. 이코노미35 클래스는 좌석 간 간격이 35인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프레미아42 클래스는 42인치 간격이다. 전 세계 항공사 중 가장 공간이 넓다.
심 대표는 "통계적으로 탑승 시간이 길어지면은 가격보다는 편안함을 더 높은 선택 가치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며 "에어프레미아는 타깃 고객층으로 중소기업의 임원, 골든 시니어 욜로족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