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 시국에 문케어 자화자찬? 부끄러움 모르는 정권"

      2021.08.12 10:01   수정 : 2021.08.12 10: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민 건강, 생명을 위협하는 지금 이 시국에 문케어 자화자찬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며 정부에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건강보험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 참석해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점검한다.



김 원내대표는 "건강보험 적자 확대를 비롯한 문케어 부작용 문제는 별도로 논의한다고 치더라도 백신 확보를 제대로 못해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며 "땜질식 교차접종하고, 2차 접종 간격을 아무런 의학적 근거 없이 연장해나가고, 2차 접종 백신을 1차 접종 백신으로 끌어다쓰는 온갖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국에 문케어 자화자찬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문 정권은 도무지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정권"이라고 맹폭했다.


그는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들려드릴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불통, 무능, 무책임이 국민 삶과 안전을 위태롭게 했고 민생경제를 추락시켰다. 문 정부 무능이야말로 코로나 수퍼전파자"라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지적했던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그는 "메르스사태와 비견될 수 없는 이 코로나로 인한 엄청난 국민적 피해에 대해 대통령은 자신이 스스로 했던 말을 돌아보라"며 "제발 상식 좀 회복하고 국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있는 그대로 현실을 설명하고, 국민에 양해를 구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정부는 방역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단속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떠넘기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도리어 무책임한 유체이탈 화법으로 국민들에게 화를 돋우고 있다. 확진자수 증가는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전세계적 현상으로 우리나라는 여전히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라면서 국민들 협조를 당부했다고 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지난 1년6개월간 정부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 등교 포기하고 군인들 휴가를 포기했다.
기업들은 재택근무 적극 협조했고 무엇보다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생업 포기해야만 했다. 도대체 뭘 어떻게 더 협조하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사태가 이 지경 되도록 문 대통령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었다"면서 "정부 무능에 대한 사죄가 먼저 선행돼야 하는 것이 당연한 조치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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