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 "2학기 등교수업 확대 계획대로"

      2021.08.12 12:02   수정 : 2021.08.12 18:02기사원문

■ 과대학교, 일주일 완충기간 둬 점진적 등교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각급 학교들의 2학기 개학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학기 등교수업 확대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올해 1학기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가정과 지역사회 보다 학교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조사 결과가 대면 수업 방침에 영향을 줬다.

이 교육감은 12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및 2차 추경예산안 발표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교육부와 함께 마련한 ‘2학기 학사 운영방안’을 토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학교와 논의해 전체 등교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특수학교, 직업계고, 소규모 학교 등은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과대학교는 학년별 등교와 시차 등교를 포함해 점진적 등교방안을 운영하는 완충기간을 갖게 되며, 이 과정을 통해 안전을 확인한 후 학교와 협의를 거쳐 전체 등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이 발표한 2학기 단계별 등교 확대 방안을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전체 학생 등교수업이 가능하다.
다만 600명 이상 초·중·고와 평준화 일반고는 3분의 2 등교수업이 원칙이며, 학교 여건에 따라 전체 등교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 4단계도 부분 등교…모듈러 교실 시범 설치

4단계에서도 부분 등교수업이 시행된다.

4단계 때 모든 유치원과 400명 이하 초·중·고는 전체 등교수업이 이뤄지며, 400명 이상 1000명 미만 초·중학교는 3분의2 등교수업 원칙 속에 학교여건에 따라 전체 등교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1000명 이상 초등학교는 3분의1 등교수업, 800명 이상 중학교와 평준화 일반고는 3분의2 등교수업을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2학기 과밀학급 해소 기반 조성을 위해 도내 초등학교 2곳에 모듈러 교실이 시범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

모듈러 교실은 시스템 에어컨과 창문, 칠판, 화장실까지 공장에서 모든 것을 장착한 뒤, 학교로 운송해 블록식으로 조립하는 건축 빙식이다.

■ 11일 제주중앙여고·세화고서 학생 2명 확진

한편 11일 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3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중 2명이 고등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 1명은 제주시 이도2동에 있는 중앙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확인돼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 6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9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학생 1명은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세화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확인됐다.
현재 5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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