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 상승세 이어가자"…월 13척 최대 규모 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대책

      2021.08.12 13:30   수정 : 2021.08.12 13: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하반기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글로벌 무역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시선박 투입 확대, 수출화물 보관장소 확충 등을 추진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 등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입물류 동향 점검 및 추가 지원 방안'을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했다.

최근 해상운임이 지속적으로 급등해 단기간에 물류애로가 해소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경기 회복 등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항만 적체에 따른 선복 부족 등 수급 불균형이 원인이다. 이에 정부는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최대 규모의 임시선박 및 중기 전용선복 공급 △물류애로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 확대 △상생형 물류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 등 세 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정부는 국적선사의 가용선박을 총동원해 8월에 월간 최대 규모인 총 13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한다. 특히 미주항로의 경우 당초 목표했던 월 4회 이상보다 높은 수준인 월 최소 6회 이상의 임시선박을 9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선복 배정 물량도 기존 주당 480TEU에서 주당 1300TEU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수출 물류 애로가 동남아 항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8월에만 4척의 임시선박을 동남아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국적 연근해 중견선사들은 개별선사별로는 여유 선박이 없어 임시선박을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한일항로 등에서 선사 간 공동운항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여유 선박을 확보했다.

또한 수출 성수기에 국적·외국적 선사들의 수출 선복 투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인하기 위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4개 항만공사(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에서 북미·동남아·유럽향 수출물량 처리 실적이 전년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증가한 선사들에게 총 26억5000만원 한도로 항비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류 애로 중소기업 대상 수출촉진자금 대출,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한도 확대 등 다양한 유동성 지원책 제공될 예정이다.

중장기 과제로 운임변동 리스크에 취약한 운송거래 관행의 개선, 선·화주간 정보비대칭 해소를 위한 통합 물류정보시스템 구축도 추진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도 관계부처 비상대응 TF를 통해 선복확보, 운임지원 등 지원 대책을 착실히 이행하여 물류 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상생형 물류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범정부 역량을 집중해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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