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지난해 호흡기 관련 환자 전년 대비 50% 감소

      2021.08.12 12:29   수정 : 2021.08.12 12: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로 지난해 다른 호흡기 관련 질환자는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은 12일 2020년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한 '2020년 감염병 감시연보'를 공개했다.



감시연보는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한 자료다. 법정감염병 87종에 대한 통계와 함께 지난해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4종 중 신고된 42종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는 총 14만5966명(인구 10만명당 282명)으로, 2019년(15만9496명)보다 8.5% 줄었다.

이 중 지난해 처음 등장한 1급 감염병인 코로나19 환자는 6만727명이며, 이 수치를 제외한 전체 감염병 신고환자 수는 8만5239명(인구 10만명당 165명)으로 전년 대비 46.6% 감소했다.

제2급감염병은 전년 대비 47.4% 감소했다.
특히 2급 감염병에 속하는 결핵과 수두, 홍역, 백일해 등 호흡기 전파 감염병 환자의 경우 6만462명으로, 전년(13만1442명) 대비 51.3% 줄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올바른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개선과 온라인 수업, 외출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 빈도 감소, 해외여행 감소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결핵 환자는 1만9933명으로, 전년(2만3821명)보다 16.3% 줄었다. 2011년 이후 신규 환자가 연평균 7.3%씩 줄면서 처음으로 1만명대로 내려왔다. 수두는 3만1430명으로, 전년(8만2868명)보다 62.1% 감소했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대인 0∼12세에서 주로 발생했다.

홍역은 전년(194명)보다 96.9% 감소한 6명으로, 모두 해외유입(베트남 3명·미얀마 2명·대만 1명) 사례다. 백일해는 123명으로, 전년(496명)보다 75.2% 줄었다. 지난해 7월부터 2급감염병으로 지정된 E형간염 환자는 191명이다.

제3급감염병 환자는 1만8403명으로, 전년(1만7689명)보다 4% 늘었다.

구체적으로 C형간염은 전년(9810명)보다 늘어 1만1849명, 비브리오패혈증도 전년(42명)보다 증가해 7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일본뇌염은 7명이 걸려 전년(34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은 전년(1006명)보다 18.7% 줄어든 818명, 뎅기열은 전년(273명)보다 84% 줄어든 43명이다.

지난해 전체 감염병 신고 환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495명으로 전년(755명)보다 7.3배 늘었으나 97.9%인 5379명이 코로나19 환자였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미국(1436명), 러시아(461명), 필리핀(337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코로나19를 제외한 해외유입 감염병 신고 환자(116명)는 전년 대비 84.6% 줄었으며 주로 뎅기열(0.8%), 말라리아(0.5%), 세균성이질(0.2%) 관련 환자들이었다. 주요 유입 지역은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33.2%를 차지했으며 이어 아메리카 30%, 유럽 26.1% 등이었다.

결핵과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제외한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1339명으로, 전년(402명)보다 233.1% 늘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922명·68.9%)를 제외하면 417명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감염병별 사망자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226명, 폐렴구균 68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37명, 레지오넬라증 28명, 비브리오패혈증 25명 등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파일형태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며, 향후 책자 형태로 제작하여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10월 경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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