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친일파 이해승 263억원대 토지 국가귀속 신청

      2021.08.12 14:38   수정 : 2021.08.12 14: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복 76주년을 앞두고 광복회가 '친일파' 이해승의 재산을 법무부에 국가귀속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광복회가 찾아낸 친일재산은 이해승이 소유했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 토지다. 16필지에 면적은 26만1340㎡이며 공시가격만 263억원이다.



친일파 이해승은 일제침략에 적극 협력해 한일합병에 기여한 공으로 후작 작위를 받고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귀족의 지위와 특권을 누렸다.

광복회에 따르면 이해승은 친일반민족행위자중 가장 많은 친일재산을 소유했다.

이번에 광복회가 찾아낸 친일재산은 이해승의 손자 이우영이 운영하는 스위스그랜드호텔 토지에 속해 있다.

광복회는 지난 2019년 9월 26일 이해승 친일재산을 증손 미국인 이모씨가 이름을 바꿔가며 은닉 소유하고 있는 90억원 상당의 친일재산을 찾아내 현재 법무부에서 국가귀속 소유권이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숨어있는 친일재산을 끝까지 찾아내 국민의 몫으로 만들겠다"며 "친일재산 국고환수를 방해한 정치세력이 청산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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