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시민참여예산사업 300억원 시민 투표로 결정

      2021.08.13 06:00   수정 : 2021.08.13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내년도 300억원 규모의 시민 참여 예산 사업을 시민 투표로 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2월 시민이 제안한 예산 사업은 지난 5~7월 3개월 간 서울시 사업 부서 검토와 시민,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된 숙의예산민관협의회의의 토론, 숙의, 심사 과정을 거쳤다. 서울시는 내년도 시민 참여 예산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주 간 시민 투표를 진행한다.



시민 투표 대상 사업은 총 54건, 358억원이며 시민 투표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사업이 결정될 예정이다. 공원, 한강, 안전, 교통, 환경, 문화 등 시민의 일상 생활과 직결된 사업이 제안됐다.

서울시 행정 부서와 민관협의회에서 제안된 모든 사업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했다. 검토 기준은 특정 지역이 아닌 서울시 전역에 걸쳐 다수의 서울시민에게 혜택을 주는 광역 사업으로 구체화했고 유사한 사업은 통폐합 등의 과정을 거쳐 양질의 시민참여 예산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사업 심사를 위해 18개 분야에 657명(시민참여 예산위원 321명, 민간 전문가 263명, 서울시 사업 부서 공무원 82명)이 참여하는 민관예산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였다.


시민 투표 참여 방법은 '시민참여예산 누리집', '서울시 전자 투표(엠보팅 앱)'과 21개 구청(노원구, 서대문구, 강서구, 금천구 제외)에 설치된 현장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1인당 총 5개 사업을 선택에 투표하면 된다. 현장 투표소에는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참여 예산 위원이 내년 시민 참여 예산 투표 대상 사업 및 투표 방법을 시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시민 투표 결과는 오는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는 한마당 총회에서 최종 발표한다. 선정된 사업은 10월에 서울시 2022년 예산안에 반영되고 11월 서울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연말에 최종 확정 된다.


이원목 서울시 시민협력국장은 "서울시는 행정에서 시민의 참여 범위를 재정 분야까지 확대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제안해 주신 사업 하나하나가 서울시의 다양성과 약자를 배려하는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회 환경 조성 사업으로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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