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SK바사·에코프로비엠, MSCI 편입

      2021.08.12 18:25   수정 : 2021.08.12 18:25기사원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에코프로비엠 등 3개 종목이 새로 편입됐다. 대신 케이엠더블유는 편출됐고 SK텔레콤의 비중은 기존 대비 4분의 1로 축소됐다. 이번 발표로 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은 기존 103개에서 105개로 늘어나게 됐다.



MSCI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MSCI 8월 분기 리뷰' 결과를 발표했다.

MSCI 정기 지수 변경은 1년에 반기(5월·11월), 분기(2월·8월) 등 총 4번 진행된다.
8월 분기 변경에서 MSCI는 7월 말 10거래일 중 하루를 무작위로 선택해 해당일의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편출입 종목을 선정한다.

앞서 전문가들은 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등의 편입 가능성을 점쳤다. 특히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7월 15~30일 18.35%나 상승해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됐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이번 시총 기준점인 27억8500만달러(약 3조2000억원)는 충족했지만 편입은 불발됐다. 당초 증권가에선 MSCI가 신규 상장 기업 평가에 보수적인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편입 가능성을 낮게 봤다. 시총이 2조원대 초반이던 케이엠더블유도 편출 수순을 밟았다.

SK텔레콤의 비중 축소도 이미 예고된 소식이었다. SK텔레콤이 지난 5월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서 외국인 지분율은 5월 초 39.4% 수준에서 7월 말 46.5%까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외국인의 매수 가능 지분이 약 2.5%에 불과해져 지수 편입 비중도 25%로 줄었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즉 외국 자본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제 수급영향 규모를 각각 1766억원, 3393억원으로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은 2019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제 이날 이들 기업의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증시에서 SKIET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전날보다 1만5000원(7.41%), 7000원(2.25%) 오른 21만7500원, 31만8200원에 마감됐다.


다만 지난 10일 회사의 코로나19 백신 'GBP50'이 국내 임상3상에 돌입한단 소식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보다 4.83% 하락하면서 조정을 겪었다.

한편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오는 31일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지수 발효일은 9월 1일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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