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자율주행차 뚫는다.. 전장용 MLCC 부품 2종 개발

      2021.08.12 18:27   수정 : 2021.08.12 18:27기사원문
삼성전기가 자율주행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2종을 개발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기기내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에 필수로 사용된다.

ADAS는 자율주행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차량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차선이탈방지(LKAS), 써라운드뷰모니터(SVM),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등이 대표적인 ADAS 장치들이다.

자동차 기능 고도화로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고성능 반도체와 부품 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반도체들이 빠르게 신호를 전달받기 위해 안정적인 전원 공급, 노이즈 제거가 필수적인데 부품 수 증가에 따른 내부 탑재공간 부족으로 소형 크기, 높은 용량의 MLCC가 요구된다. 이번에 개발한 MLCC는 0603 크기(가로 0.6㎜, 세로 0.3㎜)에 100nF(나노패럿) 용량을 가진 소형 제품과 3216 크기(가로 3.2㎜, 세로 1.6㎜)에 47uF(마이크로패럿)의 초고용량 특성을 가진 제품이다.


0603 MLCC는 기존 1005 크기(가로 1.0㎜, 세로 0.5㎜) 제품 대비 면적을 64% 줄이면서 전기용량은 1005 제품과 동일한 100nF(나노패럿)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자동차 전자제어창치(ECU) 내 신호단에 탑재, 주변의 노이즈를 제거해 정확한 신호를 전달한다.
주행 중 전달되는 충격과 진동으로부터 MLCC가 파손되지 않도록 휨 강도도 규격보다 2배 이상 강화했다. 자동차 전자 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인 AEC-Q200을 만족해 ADAS는 물론 차체, 섀시, 인포테인먼트와 같은 다른 응용처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3216 크기 MLCC는 기존 22uF 용량 대비 2배 이상을 구현해 차량 내 반도체에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