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의 어이없는 트집 "한국이 올림픽 정신을 더럽혔다"
2021.08.13 10:02
수정 : 2021.08.13 10:07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많은 논란 속에서 치러진 2020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린 가운데, 한 일본 매체가 한국이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진상 손님'이었다고 평가했다. 뻔뻔한 태도와 엉뚱한 트집이다.
일본 매체 'JB 프레스'는 13일 "반일운동을 기반에 둔 한국은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성스러운 올림픽 정신을 더럽혔다"고 주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서 스포츠 정신과 올림픽 정신을 발휘,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일본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하다.
'JB 프레스'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전염병 아래서 치러진 올림픽이었지만 일본은 세계인을 따뜻한 환대로 맞이했다. 일본을 방문했던 여러 나라의 선수단은 일본에 감사를 표했다"며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인류가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는 큰 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후쿠시마의 부흥을 일궜다는 점도 뜻깊다"고 자찬을 늘어놓았다.
이어 "반면 한국은 도쿄 올림픽을 정치에 이용, 올림픽 정신을 더럽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시작부터 일을 만들었다"며 "한국은 자신들의 선수촌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는 현수막을 걸었다"며 "한국은 자신들은 임진왜란과 관련된 민감한 소재를 끌어들인 뒤 순수한 의도라고 주장하고, 정작 욱일기에 대해선 크게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일본 극우단체가 한국 선수촌 앞에서 욱일기를 들고 시위해 선수단의 휴식을 방해하는 등 비상식적 행동을 한 내용들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순신 문구를 걸었던 의도, 욱일기의 의미, 그동안 일본이 보인 뻔뻔한 태도 등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보도다.
이 매체는 이어 "한국은 군함도와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항의, 불합리한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한국이 마치 일본을 괴롭히고 올림픽의 의미를 퇴색시킨 것처럼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