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코로나19 속 사회공헌 활발

      2021.08.14 06:00   수정 : 2021.08.14 0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식품·외식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및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여느 해보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사회 곳곳을 살피는 나눔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본그룹은 계열사인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본아이에프는 지난달 서울서부 지역사회 아동 200명에 본죽 가정간편식(HMR) 제품으로 구성된 '본드림키트'를 지원했다.

아동권리 전문 시민단체(NGO) '굿네이버스 서울서부지부'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지역사회 아동의 영양 결핍 예방 및 건강한 방학 지원을 위해 진행했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각각 마련한 본드림키트, 놀이키트 세트를 200명의 아동 각각에 제공했다.


본도시락은 서울시 영등포구 3개 선별검사소 의료진을 대상으로 보양 도시락 지원에 나섰다. 지난 10일 말복과 4일 총 2회 진행됐으며, 보양 장어오리구이 한정식 162개를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도림동 선별검사소·여의도공원 선별검사소 3곳에 2회로 나눠 각각 전달했다.

순수본에서는 이달 초부터 암환자 영양채움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간편식 파우치죽 '본죽 헬시 2종'을 지원 중이다. 본죽 헬시는 시판 중인 HMR 제품들 중 드물게 저나트륨·고단백·고칼슘에 대한 까다로운 법적 기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올 연말까지 암환자들에게 지원 예정이다.


오리온 그룹 역시 오리온재단을 통해 전국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806곳에 총 1억원 상당의 '오리온 간식 박스' 지원에 나섰다. 간식 박스는 특별 제작한 것으로, 포카칩, 꼬북칩, 태양의맛 썬, 오!구마, 참붕어빵 등 오리온 인기 제품을 담았다.

이 밖에 오리온은 지난해 대구·경북 및 수도권 주요 지역과 전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총 3억2000여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과자선물세트와 임직원이 손수 제작한 물품을 보내는 등 위로의 '정나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오는 27일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부 챌린지 '삼양비빔면 ESG(Eat, Share, Give) 챌린지'를 진행중이다.
이번 챌린지는 주어진 미션에 맞춰 인증샷을 촬영하고 필수 해시태그를 달아 업로드하면 되며, 챌린지 종료 후 업로드 된 인증샷 개수만큼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삼양비빔면이 기부된다.

삼양식품은 상반기 별뽀빠이, 삼양짱구를 통해 두 차례 기부 챌린지를 진행해 2000여 개의 별뽀빠이와 700여 개의 삼양짱구를 각각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굿네이버스 서울북부지부에 기부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이윤 창출만이 아니라 사회·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해지면서 가정의 달이나 특정 시기에 한정하지 않고 사회 전반을 살피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러한 나눔이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보여주기식이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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