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방위상 야스쿠니 참배 항의…총괄공사 초치

      2021.08.13 19:03   수정 : 2021.08.13 19: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13일 쿠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대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항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쿠마가이 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기시 방위상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정상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 국장은 "기시 방위대신이 일본의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범들을 합사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는 양국 간 신뢰관계를 훼손하는 것인바, 일본의 지도자들이 역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쿠마가이 공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했다.


국방부도 이날 입장을 내고 "기시 일본 방위대신이 과거 식민지 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우리 정부가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함을 수차례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방위대신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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