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인줄..차량 600여대 불타고 그을린 천안 아파트 주차장

      2021.08.15 16:21   수정 : 2021.08.15 17: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소재 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차량 600여대가 전손 또는 부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피해액이 최소 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15일 천안서북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차량 피해 10억원(전소 16대, 반소 12대, 부분소 16대, 끄을음 622대), 부동산 9억원(배관설비 30% 소실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해당 지역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천안에서도 소득 수준이 높은 층이 거주하는 주상복합아파트여서 고급차가 많아 실제 피해액은 100억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식 확인이 필요하지만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출장세차 차량은 대물피해 보험액이 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는 지난 11일 오후 11시9분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소방차 50여대와 소방관 384명이 투입돼 3시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화재로 세차직원 1명이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또 주민 70여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 15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와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화재 원인을 토대로 과실 여부 등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에는 출장 세차영업용 승합차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되는 모습이 찍혔으며 이 승합차는 야간에 아파트를 돌며 출장세차를 하는 업체의 직원의 것으로 파악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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