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수능에 '컴퓨터탐구' 신설..영호남 남부경제권에 반도체도시 건설"
2021.08.15 16:36
수정 : 2021.08.15 1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5일 △디지털혁신인재 100만명 양성 △반도체 세계제패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 창출을 골자로 한 일자리 분야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유 전 의원은 4차산업의 기술경쟁을 위해 교수의 기업·연구소 겸직 자유화, 수능 탐구영역에 '컴퓨터 탐구' 신설, 2028년도 대입 수시전형에 '디지털 인재 전형' 신설, 50조원 선출자로 반도체 기업 공동출자 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자리 공약을 발표하면서, "유승민이 대통령 되면 다시 경제성장의 길로 나아가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디지털혁신인재 100만명 양성과 관련, 유 전 의원은 "4차산업의 기술경쟁에서 이기면 우리에겐 성장과 좋은 일자리의 길이 열려 있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코딩 등 컴퓨팅 등에서의 인재 양성을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대학내 AI, 빅데이터 칸막이를 없애겠다"며 "학사+석사 연계, 석사+박사 연계교육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겠다. AI 등 첨단기술과목을 전국의 대학 및 전문대의 교양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인재 유턴정책을 제시한 유 전 의원은 "인재 유치에 장애물이 되는 교육부의 규제, 대학내 규제 등을 폐지하겠다"며 "교수 정원을 대폭 늘리는 대신 교수의 기업, 연구소 겸직을 자유화해 첨단기술 분야의 산학연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수능 탐구영역에 '컴퓨터 탐구'를 신설하고 2024년에 개정되는 2028년도 대입부터 수시전형에 '디지털 인재 전형'을 신설하겠다"며 "이상의 정책들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디지털혁신부'를 만들어 디지털 혁신인재 100만 양병의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전세계적인 반도체 전쟁 승리를 위해 유 전 의원은 가치 코마테크펀드, 민관협동 반도체기금 조성을 강조, "이 펀드로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의 팹리스(설계회사)와 파운드리(제조회사)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경제권에 반도체 미래도시를 건설하겠다"며 "지방 거점대학에 반도체 학과를 신설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교수요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유 전 의원은 "돌봄, 간병, 보육, 고용 등 반드시 필요한 사회서비스 일자리들이 있다"며 "대부분의 사회서비스 일자리는 월 평균 200만원 이하의 저임금 일자리인데, 복지와 고용을 동시에 증가시키기 위해 반듯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