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학대아동 진료 ‘원스톱’…전담의료기관 지정
2021.08.17 09:28
수정 : 2021.08.17 09: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원스톱 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명지병원을 고양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13일 지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무원 또는 경찰이 아동학대 현장에서 긴급치료가 필요한 보호대상아동을 발견하면 즉시 두 병원에 의뢰해 통합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보호체계가 마련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국내 유일 보험자 직영병원으로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의 각종 보건-의료정책 사업을 수행하며 공공의료 중심 병원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명지병원은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하고 감염병 거점병원과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해바라기센터’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공공보건의료기관 역할을 선도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학대피해아동 치료가 일반 환자보다 어렵고 전담의료기관에 주어지는 별도 인센티브가 없는데도 흔쾌히 전담병원 역할을 수락해줘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양시도 두 병원이 전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아동학대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고양시는 아동보호체계 공공화를 위해 올해 1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배치했으며, 하반기엔 추가로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아동학대 예방체계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