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타워 매각 속도낸다

      2021.08.17 09:29   수정 : 2021.08.17 18: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티타워(서울 중구 후암로 110)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티타워는 서울역 앞 서울 남대문경찰서, LG서울역빌딩 옆에 있는 CBD(핵심업무권역) 소재 자산이다. 시장 기대 매각가격이 5000억원 수준인 만큼, 매각 차익도 1000억원 후반대가 기대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크렙엔피에스(NPS)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최근 서울시티타워의 매각자문사에 세빌스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를 선정했다. 매각자문사는 실태 파악 및 권리 분석은 물론 적정 매각방안을 제시하고, 조건 등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매각자문사는 조만간 공식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시티타워는 2002년 1월 준공, 연면적 6만11.05㎡, 대지면적 3823.40㎡, 지하 8층~23층 규모 건물이다. 농협손해보험 등이 임차하고 있다.


TMW Seoul City Real Estate GmbH, TMW Seoul City Property GmbH 등 외국계 부동산펀드가 1500억원대에 인수했다. 이후 2007년 국민연금이 100% 주주인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 '코크렙엔피에스 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318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업계에서 거론하는 매각가격은 5000억원이다. 거론 가격대로 매각되면 국민연금으로선 1800여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된다. 주변에 위치한 서울역은 기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는 물론 고속 광역급행철도망(GTX) 노선의 핵심 정차역인 만큼 미래 건물 가치도 상승이 예상된다.

앞서 '코크렙엔피에스(NPS)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한다. 2018년 사업기간과 코람코자산신탁의 자사관리위탁계약을 2023년 9월말까지 연장했다.

한편 코크렙NPS제1호는 2006년 설립됐다. 같은 해에 시그마타워를, 2007년에 서울시티타워를 각각 871억원, 3276억원에 취득했다.
2008년에는 골든타워를 2527억원에 매입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인근 서울역 메트로타워는 지난해 말 신한리츠운용이 평(3.3㎡)당 2500만원, 총 3000억원선 가격을 제시했었다.
SG타워가 2020년 3.3㎡당 2400만원, 서울스퀘어빌딩이 2019년 3.3㎡당 2460만원에 매각됐다"며 "중앙은행의 돈 풀기로 시중 유동성이 최고조인 만큼 서울시티타워는 더 높은 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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