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능 정권에 국민 고통 최악…정상국가 만들 것" 출마선언

      2021.08.17 09:57   수정 : 2021.08.17 10:25기사원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청년4.0포럼 초청 특강을 하고 있다. 2021.8.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나라를 정상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비대면으로 진행된 출마선언을 통해 "G7의 당당한 일원이 돼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나라,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은 60~70년대 산업화, 80년대 민주화, 90년대 정보화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중진국을 넘어선 지 30여년 동안 선진국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며 "성장 엔진은 식어가고, 저출산·노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
개인과 나랏빚은 늘고 빈부 격차는 커졌다"고 진단했다.

현 정부를 향해서는 "획일적 평등과 현금 퍼주기를 앞세운 무상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편 가르고 분열시켜 장기집권을 이루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사회 시스템, 국가 제도를 좌파 사회주의 국가로 점점 바꾸어 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치·경제·사회·문화·대북·외교·국방 등 국가 전 분야의 정책 혼란과 무능은 국민 고통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여기서 막아야 한다"고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홍 의원은 "후보 능력 부족과 가족 검증 문제로 대선을 2번이나 망쳤던 일이 되풀이 돼선 안된다"며 당내 경쟁자도 겨냥했다.

동시에 "정치 활동 내내 저와 가족 모두는 정권과 국민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 검증되고 준비된 홍준표가 가장 든든한 후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 의원은 G7선진국 시대를 위한 국가정상화와 국정대개혁 7대 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정치 행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대통령 중임제의 개헌을 공약했다. AI와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을 도입하고 공무원과 공공기관을 구조조정해 국정 효율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규제개혁과 노동개혁을 통한 시장주의 경제정책을 주장했다. 공공부문 '궈터 아파트' 도입으로 공급을 대폭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세제개혁과 불필요한 기업 규제 철폐로 민간 일자리를 대폭 늘리는 '일자리 공약'도 제시했다. '공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정시중심 대입제도를 마련하고 사시·행시·외시·의과대학 부활을 공약했다.

국가정보원의 대북정보 수사기능을 유지하고 공수처를 폐지하는 내용의 사정기관 개혁 방안도 발표했다.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강화를 통해 북핵위협에 대처하고, 대북정책은 상호불간섭주의와 체제경쟁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독일식 통일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BS, MBC 민영화 공약도 발표했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 5번, 경남지사 2번, 원내대표, 당대표 2번을 거쳐 다시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며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각오로 혼신을 다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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