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씨미디어, 2분기 호실적에 성장 가속화 위한 M&A 추진

      2021.08.17 10:19   수정 : 2021.08.17 10: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웹소설·웹툰 콘텐츠 제공사 디앤씨미디어는 올해 2·4분기 실적이 동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디앤씨미디어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4억원, 4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9%, 영업이익은 2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지난해 2·4분기보다 22.5% 늘어난 31억원이었다.

디앤씨미디어 측은 2·4분기가 콘텐츠 사업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매출이 꾸준히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또, 웹소설·웹툰 신작 런칭 및 수출 등을 통한 해외 매출 성장도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봤다.

디앤씨미디어는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 능력 강화에 나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웹툰 제작 전문 스튜디오 더앤트 지분 64%를 추가로 취득해 디앤씨미디어의 자회사로 편입한다.

앞서 디앤씨미디어는 지난 2018년 앤트스튜디오 지분 20%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취득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취득을 통해 디앤씨미디어는 총 84%의 더앤트 지분율을 갖게 된다.

더앤트는 웹툰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유명 작가로 활동해온 대표이사를 비롯해 유수의 작가진으로 구성된 웹툰 제작 전문 스튜디오다. 현재 디앤씨미디어 웹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 '던전리셋' 등 노블코믹스를 연재 중이다.

디앤씨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디앤씨미디어가 웹툰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사업을 보다 활성화시킬 것" 이라며 "스튜디오 방식의 제작 장점인 단계별 체계화를 통해 높은 완성도의 웹툰을 보다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스튜디오 제작 방식의 경우 지적재산권(IP)이 회사에 귀속됨으로써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영화 등을 아우르는 활발한 OSMU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앤씨미디어는 베트남 플랫폼 사업을 주도했던 자회사 '더코믹스'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 이익이 나지 않는 자회사를 정리하고 웹소설·웹툰 제작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이사(CEO)는 "현재 웹툰 사업은 콘텐츠 라인업 확대가 실적 향상으로 직결되며 강력한 성장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신작 웹툰 제작에 속도를 높이고 웹툰 IP를 활용한 OSMU를 활성화함으로써 IP 경쟁력을 끌어올려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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