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카메라로 주차 안내까지 … 영상보안 저변 넓힐 것"
2021.08.17 19:02
수정 : 2021.08.17 19:02기사원문
김대중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대표이사(사진)는 17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I 토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 영역을 아우르는 AI 관제시스템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연내 유진스팩5호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영상 및 주차관제,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부문이 주요 사업 영역이다.
김 대표는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카메라·저장장치 관련 '풀(full) 라인업'을 갖춘 제조사"라면서 "AI 기술 접목을 위해 별도의 대용량 서버가 필요한 타기업들과 달리 카메라에 AI 등을 탑재해 데이터 저장량 및 처리 속도를 극대화함으로써 기술·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관제 기능 강화 및 토털 솔루션 제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CCTV 보안 관련 이슈도 자주 발생하는데,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정보보안뿐 아니라 꾸준한 사후관리(AS)도 제공하고 있어 시장의 수요가 커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의 실적도 성장세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81% 증가한 매출액 204억원을 시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억, 1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실적을 기반으로 스마트 주차 솔루션 등 신사업 성장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AI 카메라 등을 통해 주차관제와 주차유도로 나뉘는 주차 솔루션 시장을 동시에 선점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차량 번호를 AI 카메라가 인식, 비가 오는 등 환경이 좋지 않아도 인식률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부분의 주차 관제가 주차장 진입 시 문을 열어주는 장치에 PC가 들어가 있어 고가의 구축비용이 들어가는데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전용기기는 PC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고객의 휴대폰만으로도 목적지 근처 주차공간 실시간 조회, 차량 안전관리, 자동결제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산 등 단순기능 제공에 그쳤던 기존 주차유도 솔루션 시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주차장 어느 구역에 빈자리가 있는지 요금은 얼마인지 등을 모두 알려줄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했다"면서 "실제 올해 인천의 한 1600세대 아파트 단지 내 관제를 마무리한 경험도 있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산업용 및 특수목적 차량을 효과적으로 관리 및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인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차량관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앞서 해당 플랫폼을 소방센터, 철도 등에 시범 적용해 성공 레퍼런스를 구축한 바 있다. 상장 후 조달된 자금은 물류기지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주문자위탁생산(OEM)으로 생산 중인 물량 수요가 국내에서 크게 늘고 있어 재고 비축을 위한 물류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술 고도화 등 연구개발(R&D)에도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