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부족하면 골다공증·우울감·탈모 온다

      2021.08.18 15:11   수정 : 2022.02.17 1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집콕(집안에 콕 박혀 생활하는 것)’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실내에 오래 머무르면 햇빛을 받기가 어려워 체내 비타민 D가 결핍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 우울증, 탈모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비타민 D가 부족해지면 골다공증·우울감·탈모가 찾아 오는 이유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와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결핍될 경우, 칼슘이 원활히 흡수되지 않아 조골세포의 활성이 저하되는데요. 이로 인해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는 뇌에서 분비됩니다. 항우울 작용을 하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호르몬의 재료이기도 합니다.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감소하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는 세포 분열 및 증식을 촉진해 모발의 성장을 돕습니다.
결핍될 경우 영양분이 모발에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탈모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2020년 11월 인도의 벤카타 크리스나 밤시 가데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임상실험의학(Clinical and experimental medicine)’을 통해 발표한 비타민 D와 탈모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 결과에서도 그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발표에 의하면 탈모 환자들과 탈모를 겪지 않은 사람들의 비타민 D 체내 농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탈모 환자의 혈액 속 비타민D 양은 18 ng/㎖로 측정된 반면 탈모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31 ng/㎖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비타민 D 결핍 증상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성인 기준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은 5 mg입니다. 이는 하루에 20분가량 햇빛을 쬐면 얻을 수 있는 양이죠. 뼈와 모발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침이나 낮 동안 20분 정도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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