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유니폼 받으려 '훌러덩' 벗은 여성 팬…성덕 됐다

      2021.08.18 16:38   수정 : 2021.08.18 16:45기사원문
FC 우파 축구선수 모리츠 바우어를 응원하는 여성팬 아젤리아가 벌인 퍼포먼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좋아하는 축구선수의 유니폼을 얻기 위해 한 여성이 관중석에서 속옷 차림을 하고 나타나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에는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FC우파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경기가 열렸다.

여성 팬 아젤리아는 FC우파 소속 모리츠 바우어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종료 호루라기가 울리자 아젤리아는 입고 있던 상의와 하의를 모두 벗어 던졌다.

보라색 속옷 차림의 아젤리아는 "바우어, 당신의 티셔츠(유니폼)를 주세요. 추워요!"라고 적은 팻말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바우어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

이후 바우어는 SNS 등 주변인들을 통해 아젤리아가 열정적으로 응원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감명을 받은 바우어는 나흘 뒤 아젤리아를 훈련장에 초대한 뒤 유니폼을 선물하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소원을 이룬 아젤리아는 이른바 '성덕'(성공한 덕후)가 됐다.


한편 스위스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 국적을 가진 바우어는 스트로크 시티 FC, 셀틱 FC를 거쳐 FC우파 이적에 성공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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