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책자문단 ‘세바정’ 출범, 윤석열 싱크탱크는 다음주 윤곽
2021.08.18 18:23
수정 : 2021.08.24 09:35기사원문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오는 24일 싱크탱크 '2050년을 준비하는 모임'(2준모) 출범식을 앞두고 있어 여야 1, 2위 주자간 정책 대결이 각당 경선에 앞서 일찌감치 본궤도에 오르는 양상이다.
이 지사의 정책 그룹 세바정이 이날 오전 사전 제작한 출범식 영상을 유튜브로 중계한 내용에 따르면 자문단은 1800명 규모로 초 매머드급이다.
자문단은 이 지사의 정책 공약을 총괄해온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공동대표단 체제로 이끌게 된다.
정책 고문 및 자문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와 현 정부에서 남북정상회담의 막후 역할을 한 천해성 전 통일부 장관이 이름을 올렸다.
또 강신철 한남대 교수, 김기석 강원대 교수, 김동규 동명대 교수, 김현지 서울대병원 교수,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자문위원, 허민 전남대 교수도 포함됐다.
이한주 교수는 "세바정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민주적 정책을 온전히 계승하고 정치, 경제, 사회적 위기에 대응하는 전환적 공정 성장을 위한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온라인 축사를 통해 "용기와 결단, 강력한 추진력으로 길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며 "세바정의 출발을 응원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자문단은 19개 분과위와 16개 TF팀, 9개 지역정책포럼, 5개 특별정책단, 공평포럼 등으로 구성된 각 세부단위별로 정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의 싱크탱크 2준모가 24일 출범하는 것을 비롯해 , 캠프 외곽에서 자문을 하는 '공정개혁 포럼'도 이달 내 모습을 드러낸다.
2준모에는 외교·안보·경제 등 다방면의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고 이명박 정부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현인택 고려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또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출신의 박성현 서울대 명예교수, 정호열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왕윤종 SK경영경제연구소 고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외곽 자문그룹인 공정개혁 포럼에는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와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윤택림 전남대 의대 교수가 공동으로 좌장을 맡는다.
또 백성기 전 포항공대 총장, 한태규 전 외교안보연구원장, 국회의원 출신의 김규환 국가품질명장이 참여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