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떡볶이 광고? 내가 맛없다는 치킨 광고도 가능"
2021.08.19 10:00
수정 : 2021.08.19 10:00기사원문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돼 ‘보은 은사’ 논란에 휩싸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자신이 과거 떡볶이 모델을 한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에 반박하고 나섰다.
황씨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를 공격할 수 있는 것들을 총동원할 줄 알았다. 내가 떡볶이를 들고 광고한 가게는 술집으로, 어린이는 못 간다”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이 광고를 찍은 이유는 이 가게의 매출 중 일부를 결식 아동 돕기에 쓰겠다고 해서였다”며 “결식 아동 돕기 성금에 기부된 내용은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방송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식 아동 돕기를 하고 싶은 식당이 있으면 나를 광고모델로 쓰시라. 공짜다”라며 “내가 맛없다고 늘 말하는 치킨 가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씨는 떡볶이에 대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떡볶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라며 “어린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tvN ‘수요미식회’ 방송에 출연하던 당시 “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자주 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