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확산 우려에 다음달 유엔 총회 참석 자제 요청

      2021.08.19 21:03   수정 : 2021.08.19 21:03기사원문

미국이 유엔 회원국들에게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총회에 대표들을 보내지 말 것을 요청했다. 유엔 총회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규모로 확산시키는 ‘슈퍼전파자’ 행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가 다른 192개 회원 대표들에게 뉴욕에 국가 지도자나 장관을 직접 보내지 말것과 함께 행사가 화상 연설을 포함한 가상 회의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와 압둘라 샤히드 차기 총회 의장이 기후변화와 백신, 인종차별, 식량체계와 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대면 회의들을 개최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의 서한에서 회원국들에게 만약 불가피하게 뉴욕을 방문할 경우 수행 인원을 최소화할 것을 요청했다.


유엔은 지난달말 오는 9월 21~27일 열리는 총회에 정상들이 참석하거나 미리 녹화된 연설을 보내는 것 모두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이란과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 38개국은 국가 원수의 연설을 녹화해서 보내기로 했다고 A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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