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로봇테스트필드, 글로벌 서비스로봇 퀀텀점프 계기로
2021.08.22 14:00
수정 : 2021.08.22 13: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유치한 대구가 이를 최대한 활용, 글로벌 서비스로봇 선도도시로 새롭게 대도약(퀸텀점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를 위한 글로벌 서비스 로봇 '퍼스트 무버'(새로운 분야 개척 선도자)로 도약하기 위한 4가지 방안까지 제시돼 눈길을 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윤상현·한장협 박사가 '대경 CEO 브리핑'(645호)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글로벌 서비스 로봇 퀀텀점프의 계기로'라는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구의 퍼스트 무버를 위한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윤·한 박사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를 계기로 대구가 글로벌 서비스 로봇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로봇생태계 고도화를 손꼽았다. 이를 위해 기존 생태계와 연계한 서비스로봇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현대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테크노폴리스(대구 달성) 인근을 서비스 로봇 집적단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의 '5+1 산업'과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다양한 테스트베드와의 연계를 통한 데이터 융복합 및 신사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유치된 앵커 로봇 기업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부품공급 및 로봇활용 서비스 제공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지역 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로봇 관련 정책 및 지원기관을 집적화해 로봇 관련 기술의 단계적 실증을 통한 실질적 산업화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확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외 로봇 관련 성능평가를 마친 제품의 양산·출시를 위한 실증 및 보급 확산 등 다양한 사업적 지원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원스톱지원, 기업지원기관의 사업화 및 업종전환 지원 등 기능적 연계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한 박사는 "서비스 로봇 신(新)시장 창출과 사업화 촉진 지원을 위해 총 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서비스 로봇 규제혁신을 위한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실증환경 기반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로봇산업은 2019년 기준 기업체 수 202개, 매출액 7328억원, 고용인원 2512명으로 전국 대
비 각각 9.0%, 13.7%, 8.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0년 19개 기업으로 시작한 대구의 로봇산업은 2019년 202개 기업으로 연평균 30%의 괄목상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